시원스쿨 광동어 후기

https://china.siwonschool.com/?s=event&p=guangdong

 

나는 중국어에 1도 관심이 없었다

실은 나는 중국어에 1도 관심이 없었다.

첫째는 중국어가 영어처럼 멋지게 들리지 않았고.. (언어는 매력이라고 생각하기에..)

둘째는 한자 때문이었다.

그래서 북경어, 광동어, 번체, 간체 이런 것을 하나도 몰랐다.

진짜 레알 중국어 무식자..

 

최근에 중드를 좀 즐겨보게 되었는데,,

중드도 점점 한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과거와 달리 많이 트렌디해졌고..

그러다보니.. 재미졌고..

그러다보니.. 배우들에게도 매력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비로소 그들이 말하는 언어가 매력적으로 들리기 시작했다.

 

 

 

왜인지.. 광동어가 더 끌렸다.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북경어(만다린)과 광동어가 있다는 것도 

한자도 북경어는 간체를 쓰고 광동어는 번체를 쓴다는 것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드라마는 죄다 북경어인데,

왜인지 손가락 검색을 하면서 광동어가 더 끌렸다.

광동어를 하는 사람은 북경어도 하는데

북경어하는 사람은 광동어를 거의 못한다고 하고

광동어는 9성인데 북경어는 4성이라 하니

뭔가 도전의식을 자극한 것인지...

 

그리하여 학원이 있나 검색을 해보았다.

 

 

발견한 곳은 시원스쿨 광동어 . 유일하다.

 

사실 언어공부에 대해 나는 초반에는 오프라인에서 맨투맨으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완전 생소한 언어라면 더더욱!

광동어처럼 9성이 있는 언어라면 더더더더더더욱!!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시원스쿨이 광동어를 가르치는 유일한 곳이고

아쉽게도 이 곳은 오프라인 수업을 안 하고 있다.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한번 시도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광동어 프리패스를 구입했다.

 

 

 

글자는 포기했고 그냥 선생님 따라서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만 했다.

 

프리패스는 이렇게 6가지 강좌로 포함되어 있다.

광동어 발음, 광동어 왕초보 1~2 탄 , 광동어 필수 어휘 1~2탄, 여행광동어

 

사실 처음에 광동어 왕초보 1강을 듣고 3달 쉬었다.

9성..하...

나는 사투리도 안 쓰는데,, 9성을 어떻게 구분한다는 건지.

악보를 보여주고 6성을 설명하는데 영 감이 안 잡혀서 대략 10번 반복해서 봤다.

그래도 안 되겠더라. 하루 만에 접었었다.

같은 si 발음인데, 한자는 다 다르고 발음도 다 다르다.

영어와 비교하면 어나더 레벨이었다.

 

그러다가 3개월 지나서

다시 한번 1강을 5번 듣고 2강을 10번 들었다.

글자는 포기했고, 그냥 선생님 따라서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만 했다.

2강은 인사말인데,

세상 인사말이 이렇게 안 외워지고 어려운 건 처음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완전 중국어 1도 모르는 쌩 초짜다. 

아무리 그래도 인사말도 못 외운다는 게 참.. 스스로가 어이가 없어서

2일 동안 계속 길거리를 다니면서 기억을 되살렸다. 

그렇게 해서  강 외워진 다음에서야  3강으로 넘어갔다. 

 

 

 

아!  된다!

다르다. 된다!

 

3강부터는 갑자기 쉬웠다.. 하루에 5강을 연이어 들어도 무리가 없었다. 

'신기하다. 어찌 된 일이지?'

 

1. 한희재 선생님은 정말 천천히 발음한다.

천천히 발음해주신 덕분에

나같은 완전 초짜가 성조를 따라라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오프라인이 아니니까  선생님이 옆에서 교정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선생님의 발음을 유심히 듣고 입 모양을 자세히 보고 따라할 수 밖에 없다.

그건 분명히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 아쉬움은 생각보다 쉽게 해소해갈 수 있었다.

성조란게 음계가 있는 거 같아서 선생님의 발음을 반복하다보면

나와 선생님이 발음하는 소리와 톤 등이 겹치는 순간이 온다.

그 때 제대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한반복을 할 수 있으니 어쩌면 오프라인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2. 무리해서 가르치지 않으신다.

10분 내 강의로 전날에 배운 것을 기반으로 조금씩 전진한다.

a를 배웠다면 다음은 a' 그 다음날은 A 그 다음날은 A' 이런식이다.

그래서 광동어 쉽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광동어 강의 코스는 2달이상 이지만 1달도 충분할 거 같다는 자신감까지.. 생기고 말았다.

다만 반복이 문제겠지 여튼!

 

 

 

그것만 익숙해지면 그 다음은 재밌어진다고

만약에 나와 같이 광동어 아니 중국어 자체가 처음인 사람이 있다면

나는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처음 성조와 인사말까지만 버티라고

그것만 익숙해지면 그 다음은 재밌어진다고

 

물론 인사말부터 재미있을 사람도 있겠지만.. ㅎㅎ

 

 

 

앞의로의 계획

 

나는 3회전을 돌릴 계획이다.

 

1회전은 강의를 완강할 것이고

2회전은 발음 반복

3회전에는 한자를 좀 외워볼까 한다.

 

그 다음에 광동어 기초 회화가 되는지 한번 결과를 다음 포스팅에 공개해봐야지

 

 

직접 홍콩에 가서 테스트해보면 좋으련만..

여튼 목표달성을 위해! 고고